다이렉트스토리지, 혁신인가 실망인가?
1. 다이렉트스토리지의 핵심 원리
기존 게임 로딩 방식에서는 CPU가 데이터를 압축 해제한 후 GPU로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. 하지만 다이렉트스토리지는 SSD에서 GPU로 데이터를 바로 전송하여 CPU를 거치는 중간 단계를 생략합니다.
구분 | 기존 방식 | 다이렉트스토리지 |
---|---|---|
데이터 처리 경로 | SSD → CPU → RAM → GPU | SSD → GPU (CPU 거치지 않음) |
주요 장점 | 기존 게임 엔진과 높은 호환성 | 로딩 속도 향상, CPU 부담 감소 |
필수 조건 | SSD, CPU, GPU 간의 협업 | NVMe SSD +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 GPU |
2. 3년이 지나도 효과가 미미한 이유
- 게임 엔진 최적화 부족: 대부분의 게임 엔진이 여전히 기존 방식에 의존
- CPU 병목 현상: 일부 게임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CPU가 병목 요소로 작용
- 지원하는 게임이 적음: 현재까지 다이렉트스토리지를 활용한 게임이 극히 제한적
- 즉, 하드웨어는 준비되었지만,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.
3. 다이렉트스토리지를 활용한 사례
현재 다이렉트스토리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은 포스포큰(Forspoken)입니다.
이 게임은 NVMe SSD를 활용하여 더 빠른 텍스처 스트리밍을 구현했지만, 전체적인 로딩 속도 개선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. 반면,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렉트스토리지를 Xbox 시리즈 X/S에도 적용하여 콘솔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. 이처럼 PC보다 콘솔에서 더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.
4. 미래 전망: 다이렉트스토리지는 실패한 기술일까?
현재까지는 다이렉트스토리지가 게임 로딩 속도 혁신을 증명하지 못했지만, 향후 몇 년 동안 게임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면, 그 진정한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. 만약 언리얼 엔진, 유니티 등 주요 게임 엔진이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을 강화한다면? 그때서야 이 기술이 ‘게임 체인저’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5. 결론: 진짜 혁신이 되려면?
다이렉트스토리지는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에 맞춰 등장한 기술이지만, 게임 개발사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다면
'그림의 떡'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. 결국, 게임 업계가 얼마나 빠르게 이 기술을 받아들이느냐가 다이렉트스토리지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.
여러분은 다이렉트스토리지가 진정한 게임 로딩 혁신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? 아니면 단순한 기술적 마케팅에 불과할까요?